방학중 날리는 푸른초장 비공식 편지.

by 초장지기 posted Jul 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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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한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다들 잘 있겠지요.
한길이는 며칠전 메일이 왔는데 푸른초장을 떠난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난답니다.
그럴만도 하지요. 10년을 푸른초장에서 지냈으니....
7월이 되면서 몇가지 소식이 있습니다.

우선 반가운 소식은
푸른초장에 입소하려고 GIS에 시험을 봤던 에녹이와 샤론이가 학교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주 초에 소식을 들었는데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두 아이에게 이번 방학은 참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방학이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소식은 푸른초장 공사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공사가 시작되면서 푸른초장이 폭탄 맞은 것 같습니다.
한 없는 먼지에 저희 가족 모두 김창수 선교사님 가정으로 피신해있다가 저녁이 되어서 매반이 집을 좀 닦아 놓은 후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3주 걸리는 천정과 전등, 펌프, 기타 공사가 잘 마쳐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민 샘은 지난 주말부터 4주 예정으로 카렌족 초등학교가 있는 무시끼(?)에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함께 교제하면서 아이들에게 키타도 가르칠 예정입니다.
카렌 음식도 잘 먹고 건강하게 그리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보고 있자니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래도 한 일주일은 아주 피난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암튼 멋지게 변할 푸른초장을 기대합니다. 그나저나 변화된 푸른초장을 아이들이 좋아해야 할텐데요....